김영삼.미테랑 대통령, 고속전철 TGV의 완전한 기술이전 합의[조정민]

[김영삼, 미테랑 대통령, 고속전철 TGV의 완전한 기술이전 합의]

● 앵커: 김영삼 대통령과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고속전철 TGV의 완전한 기술이전에 합의를 봤습니다.

오늘 열린 한. 불 정상회담 소식 조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정상회담은 경제에 큰 비중이 두어졌습니다.

먼저 고속전철 TGV는 한국 내에 건설이 끝날 때까지 기술이전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완공 후에는 제3국 고속전철 건설에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는 고속전철에 이어 한국 사회간접자본 시설과 항공기 개발 사업에도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반덤핑 제소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우리나라 주력 상품에 대해 프랑스가 반덤핑 제소를 남발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에 대해서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이 미테랑 대통령의 답변이었습니다.

프랑스는 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UN 안보리 진출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한국과 유럽연합 의장국 간에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골자는 한국과 유럽연합 간의 기본 협력협정 체결과 정치적 유대를 강조하는 공동선언을 조속히 매듭짓자는 것입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 이은 만찬을 통해서도 양국 간에 전반적인 관계 확대를 희망했습니다.

●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한국의 대 EU 관계증진을 기대합니다.

● 김영삼 대통령: 고속전철이 머지않아 한국의 평야를 질주하게 되는 것처럼 한. 불 양국 간의 모든 협력도 빠르고 안전하게 진전될 것입니다.

● 기자: 오늘 정상회담은 기초적인 합의 이외에 프랑스를 통한 한국의 영향력 확대가 기대됩니다.

한 회담 배석자는 특히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정치 분야에 있어서는 한국과 프랑스 간에 전혀 그림자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