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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내국인끼리의 성 접촉에 의한 에이즈 감염자 급증[이상룡]

내국인끼리의 성 접촉에 의한 에이즈 감염자 급증[이상룡]
입력 1995-03-03 | 수정 199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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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국인끼리의 성 접촉에 의한 에이즈 감염자 급증]

    ● 앵커: 국내 에이즈 환자의 증가 곡선이 고개를 쳐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내국인끼리의 성 접촉에 의한 에이즈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상룡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나라에 최초로 에이즈 환자가 확인된 것은 지난 85년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에이즈의 위험성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85년부터 87년까지 3년 동안 1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88년 한 해에 22명이 발생했고, 90년에는 54명 지난해에는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한 달 새에 6명의 에이즈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건복지부는 오늘 공식발표했습니다.

    에이즈로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56명.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지난 2월 중에 발생한 6명 중 2명은 감염 원인이 밝혀졌는데 한 명은 외국인과의 성 접촉에 의해서 한 명은 내국인과의 성관계로 에이즈에 걸렸다고 복지부는 밝혔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내국인과의 성 접촉에 의해서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심각한 현상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85년부터 87년까지 3년 동안 내국인과의 성 접촉이 원인이 돼서 에이즈에 걸린 감염자가 1명에 불과하던 것이 88년에 3명, 90년에는 23명, 지난해에는 55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에도 성 개방 풍조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반화돼가고 있는데다 일부 층이지만 외국에서나 있을법한 마약을 매개로 한 문란한 성관계가 에이즈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상룡입니다.

    (이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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