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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계동 쓰레기 소각장 건설 환경평가 조작 의혹[황석호]

서울시, 상계동 쓰레기 소각장 건설 환경평가 조작 의혹[황석호]
입력 1995-03-03 | 수정 199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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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상계동 쓰레기 소각장 건설 환경평가 조작 의혹]

    ● 앵커: 서울시가 상계동에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하면서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환경영향 평가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주민들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문화팀 황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쓰레기 소각장 같은 환경시설을 지을 때는 미리 그 지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조사하게 돼있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서울시가 작성한 상계동 쓰레기 소각장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가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조작됐다는 것입니다.

    당초 서울시가 작성해서 현재 주민들이 보관중인 보고서에는 쓰레기를 태울 때 생기는 대기오염 물질을 처리하는 방식이 반 건조식으로 돼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쓰레기 소각장 건설업체가 선정되면서 대기오염 물질처리방식이 어느 틈에 반 건조식 또는 습식으로 바뀌었습니다.

    ● 임채정(의원): 환경영향평가 최종 보고서의 내용을 마치 백 필터 방식으로 결정되지 않은 것처럼 조작을 했습니다.

    ● 기자: 의혹을 더 하는 것은 소각장 건설에 응찰한 업체 중에서 습식 방식을 제시한 업체는 단 한 군데뿐이라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서울시의 해명입니다.

    ● 송웅기(서울시 청소사업본부 시설부장): 배출가스가 깨끗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지 반 건식이냐 습식이냐는 여기서 중요하지가 않은 것이다.

    ● 기자: 쓰레기 소각장 건설업체의 선정과 관련해 제기된 환경영향평가서 조작의혹은 수사당국의 판단에 넘겨지게 됐습니다.

    주민 대표들은 다음 단계 조치로 당시 서울시 청소사업본부장과 환경부 실무담당자를 공문서 변작과 행사 혐의로 서울지방 검찰청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황석호입니다.

    (황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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