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대현빌딩 가스 누출에서 부터 병원후송까지 현장 상황[오정환]

대현빌딩 가스 누출에서 부터 병원후송까지 현장 상황[오정환]
입력 1995-03-22 | 수정 1995-03-22
재생목록
    [대현빌딩 가스 누출에서 부터 병원후송까지 현장 상황]

    ● 앵커: 오늘 사고피해자들은 대현빌딩 공기정화기를 가동한 직후부터 두통과 경련이 일어났고 뒤이어 의식을 잃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스 누출에서 부터 병원후송까지 현장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정환 기자입니다.

    ● 기자: 3시40분, 대현빌딩 기관실 직원들이 지하 3층에 설치된 공기조화기를 시험 가동했습니다.

    공기가 15층부터 19층 사이로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직후부터 사무실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 이준호 씨: 점심을 먹고 짐들을 올리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인데 뭐 사람들이 전부 어지럽다 메스껍다 그러고 비실비실하고는 전부 쓰러지는데.

    ● 기자: 경련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여사원이 가만히 앉아있었거든요.

    그런데 경련을 일으키더라고요.

    볼펜을 잡고 있는데 이러면서 몸이 이렇게 펴지는 거예요.

    ● 기자: 일부는 밖으로 뛰어나왔지만 건물 안에서 의식을 잃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 최승근 씨: 어지럽고 뒷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더니 기억을 상실했다.

    ● 기자: 환자들은 곧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강남 성모병원 당직의사: 일산화탄소 중독은 아니겠지만 그런 게 가장 많은 상황이니까 일산화탄소 중독이든지 아니면 다른 독성 가스에 대한 검사가.

    ● 기자: 빌딩의 공기조화기는 한군데에서 건물전체에 공기를 보내는 중앙집중식이기 때문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집단 사고를 일으킬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건설 관계자들은 집단 사고에 대비해 전체 빌딩 공기조화기의 안전점검과 경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