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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찰,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사건관련 오움진리회 수색[김재철]

일본경찰,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사건관련 오움진리회 수색[김재철]
입력 1995-03-22 | 수정 199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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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경찰,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사건관련 오움 진리회 수색]

    ● 앵커: 계속해서 이번에는 일본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사건 속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경찰은 오늘 이번 독가스 사건과 분명히 관련이 있다고 하는 심증을 가지고 신흥 종교인 오움 진리회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수사에서 사린가스 제조에 사용이 되는 화학약품을 일부 입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금 도쿄 김재철 특파원이 야마나시현 오움 진리회 본부에 직접 나가있습니다.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철 특파원!

    ● 김재철 특파원: 네, 김재철입니다.

    ● 앵커: 먼저 오움 진리회를 소개를 해주시죠.

    ● 김재철 특파원: 네, 오움교는 6년 전에 종교단체 등록이 된 일본의 신흥종교입니다.

    일본 전국과 해외각지에 지금 지부를 두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오움교가 어떤 종교인지 저희 MBC가 입수한 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오움진리회 집회 모습]

    ● 앵커: 네, 김 특파원 아주 열광하는 그런 예배모습 저희가 봤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오늘 수색작업은 새벽에 어떻게 실시가 됐습니까?

    ● 김재철 특파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저 건물이 오움교의 집단촌입니다.

    후지산 중턱 해발 1,100m 지점에 위치를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후지산 밑의 한적한 산동네가 경찰력과 보도진의 집결로 밤이 이슥하도록 긴장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이제까지 1,500여 명의 병력이 투입됐지만 매복조 형태의 대기 병력이 후지산 곳곳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 새벽 예고 없이 들이닥쳤을 때 이곳에는 100여 명의 교인과 경비원들만 있었습니다.

    정보가 사전에 누설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수색에서 경찰은 독극물의 일종인 시화나메칠과 아세토니트릴이든 용기를 대량으로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화학 약품이 지하철 사건에 사용된 사린의 일종인 것으로 보고 현재 정밀검사에 착수했습니다.

    ● 앵커: 김 특파원! 지금 사이비 종교인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 오움교 총본부의 표정은 어떻습니까?

    ● 김재철 특파원: 경찰 수색 당시 제 뒤로 보이는 오움교 본부에는 50여 명의 젊은이가 남아있었습니다.

    대부분 탈진상태였으며 혼수상태로 발견된 10여 명은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경찰은 오움교 측에서 이들을 가족과 격리시키기 위해서 가둔 사실을 밝혀내고 관리인 등 4명을 감금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평소 이곳에 1.000여 명 정도가 거주한다고 밝히고 전국 각지의 교인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이곳에 집결하는 실질적인 오움교의 총본부라고 밝혔습니다.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기도원과 공장으로 부터 간간이 화학약품 냄새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오움교에 해를 끼친 사람들이 이곳에 유괴돼 매장됐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발굴 작업을 경찰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재철입니다.

    (김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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