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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찰, 오움진리교에 대한 수색에 2,500여 명 투입[박영민]

일본경찰, 오움진리교에 대한 수색에 2,500여 명 투입[박영민]
입력 1995-03-22 | 수정 199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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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경찰, 오움 진리교에 대한 수색에 2,500여 명 투입]

    ● 앵커: 오늘 이번 오움 진리교에 대한 일본 경찰의 수색에는 모두 2,500여 명의 일본경찰이 투입됐습니다.

    지금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의 수사 관련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도쿄 박영민 특파원이 종합해서 보도합니다.

    ● 박영민 특파원: 오움 진리교에 대한 수색이 시작된 것은 오늘 새벽 6시.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총본부 건물을 시작으로 전국 25군데 관련 시설이 동시에 수색을 받았습니다.

    수색 이유는 지난달에 발생한 공중사무소 직원 납치 사건과 관련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전례 없이 2,500명의 대규모 병력을 동원했고, 방독면 착용에다 독가스 감지용 카나리아까지 준비했습니다.

    더욱이 작년 7월 독극물인 사린이 유출된 적이 있는 야마나시현 카미쿠이시키 마을에 있는 기도원을 집중 수색함으로써 의문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경찰청 간부는 이번 수색이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 카키미(경찰청 형사국장): 마쓰모토시와 카시쿠이키미 마을 사린 사건을 염두에 두고 도쿄사건을 수사해 나가겠다.

    ● 박영민 특파원: 경찰의 강제수색 배경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특히 오늘 기도원 수색에서는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사건 현장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유독물질 아세토니트릴 등 다량의 화학 약품과 실험기기 등이 압수됐습니다.

    또 위험물 운반용기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 모리(도쿄대 교수): 스텐레스와 폴리에틸렌으로 된 이중용기는 위험물 운반용으로 봐야 한다.

    ● 박영민 특파원: 경찰은 종교단체 건물에서 이 같은 물품이 나온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압수 약품 등에 대한 분석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또 오움 진리교가 독극물 입수가 비교적 쉬운 것으로 알려진 소련에 8만 명의 신도를 두고 있는 점도 중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난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사건은 오늘 수색을 통한 수사 결과에 따라 의외의 방향에서 급진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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