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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원예고 이사장 피살사건] 아들 김성복 단독범행으로 결론[유재용]

[덕원예고 이사장 피살사건] 아들 김성복 단독범행으로 결론[유재용]
입력 1995-03-22 | 수정 199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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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원예고 이사장 피살사건][아들 김성복 단독범행으로 결론]

    ● 앵커: 기가 막힌 장면입니다.

    이렇게 전 국민의 가슴에 허탈과 앙금을 남긴 채 금용학원 이사장 피살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오늘로 사실상 종결됐습니다.

    유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김성복의 구속으로 경찰수사는 일단락됐습니다.

    경찰은 유산에 탐을 낸 김성복이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 김종운(성동경찰서 형사과장): 직접 동기는 사업상 부채로 인한 자금 압박으로 시달리면서 아버지 김 씨로부터는 더 이상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

    ● 기자: 김 이사장은 과연 유산을 어떻게 처분하려고 했을까?

    초점은 유언장에 쏠렸습니다.

    경찰은 김 이사장이 생전에 부동산 관리를 위해 설립한 한덕 빌딩을 샅샅이 수색했습니다.

    그러나 유언장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은 지난 88년 김 이사장이 유언장을 작성했으나 지난해 6월 파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성복의 사업실패로 아버지에게 꾸중을 받자 평소 쌓였던 감정이 폭발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학교 교수로 재직하는 한편으로 농수산물 유통회사를 차렸던 김성복은 20억여 원의 빚을 진데다가 사기까지 당해 집안 돈을 끌어 쓰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심한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기자: 학교 어음이었어요?

    ● 수사관: 학교 거 썼어요.

    대학교도 빨리 일 못하면 자기 아버지가 알게 되잖아요.

    그래 급하게 막기 위해 사채를 갖다 쓰고 나머지

    ● 기자: 경찰은 김의 진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현장검증을 실시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수사는 발생 8일 만에 마무리를 보게 됐으며 오는 24일쯤 검찰로 넘겨져 보강수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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