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덕산그룹 부도사건관련 박성섭 회장 내일 사법처리[최기화]

[검찰, 덕산그룹 부도사건관련 박성섭 회장 내일 사법처리]

● 앵커: 덕산그룹 부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박성섭 회장에 대해서는 빠르면 내일 오후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 입니다.

검찰은 또 박성현 전 사장이 어머니의 지급보증 지시에 따랐다고 하는 진술에 따라서 정애리시 씨를 구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대검찰청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최기화 기자!

● 기자: 네.

대검찰청 입니다.

● 앵커: 수사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 기자: 검찰은 조금 전에 저녁식사를 끝내고, 덕산그룹의 박성섭 회장 형제를 상대로 다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박성섭 회장 형제들이 순순히 범죄사실을 시인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의 내용이 많기는 하지만, 박 회장에 대해서는 빠르면 내일 오후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박성현 고려시멘트 전 사장은 불구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섭 회장은 출두 예정시간보다 조금 빠른 오후 1시 50분쯤 두툼한 서류를 들고 승용차편으로 도착했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비자금과 숨긴 재산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성현 전 사장은 1시간 뒤인 오후 3시쯤 도착해, 굳은 표정으로 곧바로 검찰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덕산그룹의 자금능력은 없지만, 고려시멘트를 믿고 그룹을 확장했다는 진술을 받아냄에 따라, 사기혐의가 입증됐으며, 횡령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박성현 고려시멘트 전 사장이 덕산에 대한 지급보증을 모친의 지시에 따라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서 , 정애리시 씨를 조사해 사실로 밝혀지면 박전 사장은 불구속하고, 정 씨를 구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아들과 맞닥뜨리지 않게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서, 소환시기를 하루 연기해, 모레 오후 부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충북 투자금융의 전 소유주인 청방그룹의 전응규 회장과 합동 탄좌그룹의 최재용 회장도 모레 소환해 부정대출 혐의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에서,MBC 뉴스 최기화입니다.

(최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