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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국,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1위[문철호]

중국,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1위[문철호]
입력 1995-03-27 | 수정 199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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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1위]

    ● 앵커: 중국여행 가시는 분들.

    특히 교통사고 주의하셔야만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1위는 바로 우리나라였습니다만, 지금은 중국이 바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심정으로 중국의 교통 무질서 함께 보시겠습니다.

    북경 문철호 특파원입니다.

    ● 문철호 특파원: 퇴근시간 무렵 북경 시내의 한 4거리 모습 입니다.

    신호를 무시한 자동차, 사람, 자전거가 한데 뒤엉켜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사람은 차를 무서워하지 않고 차는 사람을 피하지 않습니다.

    횡단보도로 밀고 들어오는 버스에도 사람들은 이미 무감각해졌고, 자동차의 중앙선침범, 행인들의 무단횡단쯤은 기본 입니다.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서 중앙선에 설치해둔 난간을 뛰어넘는 행위도 지하도를 이용하라는 팻말이 무색해집니다.

    신호등은 아예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고, 교통순경마저도 수신호를 포기할 지경입니다.

    중국의 이같은 교통무질서는 매일 교통사고 695건, 사망 182명, 부상 408명이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운전기사: 자전거와 행인들이 교통사고의 주범입니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고 무단횡단을 일삼고.

    ● 문철호 특파원: 중국 정부는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최고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질서운동을 전개하면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반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자동차 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 중국의 교통상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경에서 MBC 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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