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대구 폭발 전 주민들 제보받고도 시공회사 등 모른체[박준우]

대구 폭발 전 주민들 제보받고도 시공회사 등 모른체[박준우]
입력 1995-04-28 | 수정 1995-04-28
재생목록
    [대구 폭발 전 주민들 제보 받고도 시공회사 등 모른 체]

    ● 앵커: 그런데 벌써 사고가 나기 여러 날 전부터 사고현자에는 가스냄새가 이상하게 난다는 부근 주민들의 얘기가 많았습니다.

    불과 5개월전 마포가스참사를 기억했었더라면 했었습니다만 시공회사와 가스회사 감독관은 그 어느누구도 그 얘기에 귀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박준우 기잡니다.

    ● 기자: 사고가 난 공사를 맡고 있는 우신종합건설의 사무실로 가스가 새고 있다는 연락이 처음 온 것은 오늘 아침 7시 40분쯤이었습니다.

    대폭발이 있기 5분 전이었습니다.

    ● 송정호(현장소장): 무전기로 하니까 내가 확인을 하겠다하면서 내려갔어요.

    내려가는 중에 터져버린 것 같아요.

    ● 기자:그러나 주민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가스 냄새가 진동했다고 말합니다.

    ● 주민: 주민들이 가스 냄새 난다고 연락을 했어요.

    ● 기자: 합동조사반 역시 사고와 피해 정도로 보아 순간적인 가스 유출이라기보다는 이미 오래전부터 새나온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자에는 이미 며칠 전부터 이미 가스누출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공회사와 가스회사 감독관청을 비롯한 어느 누구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우신종합건설 측은 주민들이 역한 냄새를 맡고 있더 어젯밤에도 공사를 하고 있었지만 가스 누출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합동조사반은 가스관을 매설한 대구도시가스측과 관할 소방서가 가스가 샌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도 사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고 역시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과 당국의 무사안일이 빚은 인재였다는 지적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준우입니다.

    (박준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