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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구 가스폭발사고 현장, 시민들의 참여 잇따라[김철우]

대구 가스폭발사고 현장, 시민들의 참여 잇따라[김철우]
입력 1995-04-28 | 수정 199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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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가스폭발사고 현장, 시민들의 참여 잇따라]

    ● 앵커: 대참사의 현장에는 지금도 구조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생존자를 보살피고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시민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 기자: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경찰과 119 구조대는 다친 사람부터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뼈대만 남은 철골위에 얹혀 있거나 구덩이 속에 빠진 차체가 속속 치워졌고 구조대는 사고차 안에서 시체를 찾아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가스폭발로 지하철 구조물 더미에 깔린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119 구조대원들이 지하철 현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장비에다 현장에 고인 물 때문에 구조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 김호제(구조대원) : 우선 밑에서 구조할 수 있는 사고자는 인양하겠지만, 완전히 인양하려면 물이 다 빠져야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경찰과 소방서의 구조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동안 시민들도 사고 수습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대구은행과 대동은행, 유한주택 직원들이 단체로 헌혈에 나섰고 공무원들과 시민들도 환자가 있는 병원을 찾아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 이선영(대구은행): 제가 그 위치를 자주 지나다니거든요.

    제가 사실 그 자리에 있을 수도 있었구요.

    출근하다 죽은 사람들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요.

    ● 박병호: 처남도 다쳤고 그래서 겸사겸사 왔습니다.

    군부대도 중장비와 구조대원을 현장에 파견해 지원활동에 나서는 등 군장병 500여 명이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삼성그룹도 그룹차원에서 사태수습과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각계의 성금도 이어져 쌍용그룹 김석준 회장이 3억원, 김기제 부산시자이 3천만원을 보내왔습니다.

    이밖에도 대구 시민의 아픔을 함께 하려는 온정의 손길이 각계로부터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우입니다.

    (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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