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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원조]정부, 남북 쌀 협상 타결되는대로 쌀 지원키로[김현경]

[쌀원조]정부, 남북 쌀 협상 타결되는대로 쌀 지원키로[김현경]
입력 1995-06-19 | 수정 199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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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남북 쌀 협상 타결되는대로 쌀 지원키로]

    ● 앵커: 정부는 북경에서의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가능하면 빠른 시일 안에 북한에 쌀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송방법은 배편이 될 것 같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이 식량지원을 매우 촉박하게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협상이 타결되는 즉시 북한에 쌀을 지원하기 위해 항만 수송도정 시설의 정비에 한창입니다.

    그러나 실무차원 혹은 고위급의 대책회의는 합의 이후 모양새를 갖춰 개최할 방침입니다.

    이번 회담이 타결되면 계약과 인도방법은 지난 84년 북한으로 부터 받은 수재물자에 대한 답례로 91년 우리가 쌀을 보냈을 때의 사례가 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91년 당시 남한 측의 청진무역은 북측 삼천리 총회사와 쌀 지원 대가로 무역탄을 받는 물물교환 조건으로 계약했으나 결국 우리 정부가 대신 청진 무역 측에 대금을 지불했습니다.

    이번에도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삼천리 총회사간에 형식적으로는 장기저리 상환의 구상무역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송방법은 선박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역할 항구는 북한 내 수송의 편리함으로 볼 때 남포나 원산항이 유력하지만 이 지역은 주민수도 많고 개방된 곳이어서 북한 측이 꺼릴 가능성이 높아 목포나 부산항에서 선적해 나진선봉 경제특구로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3월 김영삼 대통령의 대북 쌀 지원 제의 이후부터 실무차원의 준비를 진행해온 만큼 일단 회담만 타결되면 최단 시일 안에 차질 없이 북한에 쌀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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