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선거]여야 지도부, 중부권 지원 유세 격돌[김경중]

[여야 지도부, 중부권 지원 유세 격돌]

● 앵커: 여야 지도부는 최대 격전지인 중부권에서 오늘 각당의 지원유세를 펼쳤습니다.

이춘구 민자당 대표는 야권의 두 김 씨가 지역감정을 촉발시켜서 혼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은 3년 만에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특별취재반 김경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오늘 서울 도봉연설회에서 대권전략 차원에서 접근하는 정당과 인물에게 서울의 행정을 맡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춘구(민자당 대표): 시험 삼아서 서울시정을 맡긴다면 서울시는 불과 몇 년 못가서 분명하게 파산합니다.

● 기자: 이 대표는 이에 앞서 광역의원 여성후보들과 만나 여성 유권자들이 지역갈등에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기택 총재가 경기 남부지역을,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은 호남지역을 각각 순회하며 득표활동을 계속했습니다.

대통령 선거이후 3년 만에 광주와 망월동 묘역을 찾은 김 이사장은 문민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 김대중(아태재단 이사장): 과거와 비교해서 바뀐 게 하나도 없어요.

모든 것이 똑같이 나가고 있어요. 국민을 실망 시키고 있습니다.

● 기자: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춘천과 홍천 등 강원지역 유세에서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김종필(자민련 총재): 공명정대한 선거하겠다고 그러면서 전국에 공무원들 총동원해 가지고 공무원들 그런데 개입해야 됩니까?

● 기자: 김 총재는 반민자 단일후보를 밀어 강원에 새바람을 일으키자고 역설했습니다.

MBC뉴스 김경중입니다.

(김경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