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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선거]지방선거 출마한 여성 후보자들 맹렬히 표밭 다져[김은혜]

[6.27선거]지방선거 출마한 여성 후보자들 맹렬히 표밭 다져[김은혜]
입력 1995-06-19 | 수정 199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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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선거 출마한 여성 후보자들 맹렬히 표밭 다져]

    ●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들은 모두 252명입니다.

    수적으로는 전체후보의 1%에 불과합니다마는 그러나 이들 맹렬 여성후보들 강인함과 젊음을 외치면서 활발한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6.27선거 특별취재반의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강인함과 부드러움,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젊은 여성후보자들은 이 같은 이중전략을 내세우며 숱한 남성들 틈새에서 맹렬히 표밭을 누비고 있습니다.

    주부이자 여성 중소기업인 대표로서 구의회 의원에 출마한 34살 김미라 후보는 오늘도 7살배기 딸과 함께 시장을 누비는 강행군을 계속합니다.

    자신처럼 일하는 여성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탁아소 확충 등의 복지공약으로 여성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 김미라(무소속 후보): 정말 어린이 보육문제는 여성이 할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꼭 이번에 젊은 사람이지만 알찬 구정을 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꼭 좀 도와주십시오.

    ● 기자: 목동 토박이라는 이혜경 후보는 10년째 4대를 모시는 며느리로 소문나 있습니다.

    지역살림도 가정처럼 알뜰하게 꾸려나가겠다는 그의 표어에 걸맞게 시아버지가 직접 나와 며느리를 거듭니다.

    ● 최석용(73세, 무소속 이혜경 후보 시아버지): 우리 며느리예요.

    집안 살림도 곧잘 하는데 또 나와서 마을일 좀 하겠다고 애써 나온다고 하니 어떡합니까?

    ● 기자: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인 임현주 후보는 관악에서 주부대학과 알뜰시장을 열었던 경험과 능력을 살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아직 집행되지 않은 150억의 관악구 예산을 지역복지와 환경개선에 쓰겠다는 공약도 제시합니다.

    ● 임현주(무소속 후보): 불용 예산 150억 원과 담배세 90억 원을 합하는 240억 원만 있으면 신명나는 관악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 기자: 만 5천 후보자 중2%에 불과하지만 남성 못지않은 능력과 젊음을 강조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듯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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