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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풀리는 선거자금으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김상철]

풀리는 선거자금으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김상철]
입력 1995-06-19 | 수정 199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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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리는 선거자금으로 인한 물가상승 우려]

    ● 앵커: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표적인 것은 풀리는 선거자금으로 인한 물가상승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의 경우는 아직까지는 자금시장에 큰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김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선거 때면 엄청난 현금이 은행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수표보다는 현금이 사용하기 쉽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87년 대통령 선거 때는 3천억, 92년 대통령 선거 때는 4천억의 현금이 늘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사정이 다릅니다.

    시중의 현금은 지금 지난달 말에 비해 200억이 늘어난 정도입니다.

    반면 예금은 꾸준히 늘어서 저축성 예금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1조 이상 늘어나 자금시장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주부터는 시중의 현금도, 화폐발행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가 자금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실명제의 영향으로 돈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것도 사정당국이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유의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아직 투표일까지는 일주일이 더 남았고 투표일 이후에 가서 잠재해있던 자금이동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주말 후보자들의 공식 선거비용 관리통장에는 270억 원 정도의 잔고가 남아있었습니다.

    후보자 한사람에 500만 원 꼴인 이 정도의 돈으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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