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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전 서초구청장,뇌물수수 혐의로 첫 구속[한정우]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뇌물수수 혐의로 첫 구속[한정우]
입력 1995-07-10 | 수정 199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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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우 전 서초 구청장,뇌물수수 혐의로 첫 구속]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저 한 5일쯤 갇혀있었던 것 같았다고 하는 기적의 생환 최명석군 우리 신세대의 그 의연함과 건강함이 이 7월 중순을 희망적인 화두로 열게 했습니다.

    7월 10일 MBC 뉴스 데스크입니다.

    구청장 첫 구속 한정우 기자 먼저 삼풍 백화점 수사 속보입니다.

    전현직 서초 구청장 3명이 모두 삼풍 백화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먼저 이충우 前 구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한정우 기자입니다.

    ● 기자: 검찰 소환 사흘 만에 이충우 前구청장이 구속됐습니다.

    혐의는 특정 범죄가중 처벌법상의 뇌물 수수 모두 1천 3백만 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씨는 수감 장소인 서울 구치소로 가면서 설계 변경 승인 등의 최종 책임자로서 책임은 느끼지만 뇌물을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충우(전 구청장) :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밝혀질테니까.

    ● 기자: 수사 결과 이충우씨는 지난89년 11월 삼풍 측이 백화점 내 20군데가 넘는 장소에서 6백 평 가량을 무단 설계 변경한 것을 사후 승인해 준 뒤 구청장실로 찾아온 이 준 회장으로부터 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또 90년 3월에 2차 설계 변경과 관련해 이광만 전무로부터 3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사 본부는 이씨 다음에 구청장으로 재직했던 황철민씨도 내일 소환할 계획입니다.

    황씨는 지난 90년 준공검사 필증을 내주면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조남호 현 구청장을 모레 소환해 지난해 지하 주차장의 용도 변경을 승인해 준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89년과 90년 6차례의 설계 변경과 가사용 승인을 내줄 당시 결재 선상에 있었던 서초 구청 직원 4명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발부 받아 본격적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이승구前 도시정비국장은 각각 두차례의 설계변경과 가사용 승인을 내준댓가로 천만원을 받은 혐의이며 김영권 당시 주택과장은 천3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또 양지환 주택 계장은 설계 변경 준공 검사 승인과 관련해 뇌물과 향응 천 50만 원을 8급 직원인 김오성씨는 6차례의 설계 변경과 가사용 승인에 모두 관여해 천 4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로는 가장 직급이 낮은 김씨의 수뢰액수 천 4백만 원이 가장 많습니다.

    MBC뉴스 한정우입니다.

    (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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