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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수사본부,서울시 고위간부 등 공무원들 수사[최기화]

수사본부,서울시 고위간부 등 공무원들 수사[최기화]
입력 1995-07-10 | 수정 199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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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본부,서울시 고위간부 등 공무원들 수사]

    ● 앵커: 삼풍 백화점 설계 변경이나 가사용 승인 뿐만이 아니라 그보다 앞서서 그보다 더 큰 백화점 인허가 과정에 대한 수사도 이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최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원래 삼풍 백화점 땅은 백화점을 지을 수 없는 아파트 지구인데도 지난 86년 5월 백화점을 세울 수 있는 땅으로 용도가 바뀌었습니다.

    또 백화점 건축허가를 받기에 앞서 매장 개설 예비인가를 받아야 하는데도 87년 7월 건축허가를 받은 뒤 1년이 훨씬 지난 88년 11월 유휴지 예비 인가를 받아냈습니다.

    백화점 개설허가도 개업 바로 하루전날이 89년 12월 30일 서울시로부터 전격적으로 받아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 과정에서 서울시 고위간부 등 공무원들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있지만 아직 이 준 회장으로부터 진술을 받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압수한 이 회장의 예금계좌에서 뭉치 돈이 흘러 들어간 다른 사람의 계좌 48개를 찾아 들어감에 따라 서울시 공무원들에 대한 뇌물 관련 여부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계좌추적과 회사의 경리장부를 분석해 서울시 고위 간부 등 관계와 정계 인사에 대한 뇌물혐의가 포착될 경우 사건을 특수부에 넘겨서 수사를 전면 확대할 방침입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구속된 이충우 전 서초 구청장이 본인 소유의 아파트를 비롯해 부인과 자녀 소유로 된 강원도 홍천과 전남 장흥의 임야 등 20억대에 가까운 재산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재산형성과정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기화입니다.

    (최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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