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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석군,건강 되찾고 있으나 마음의 상처 아물기 어려워[김현주]

최명석군,건강 되찾고 있으나 마음의 상처 아물기 어려워[김현주]
입력 1995-07-10 | 수정 199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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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석군,건강 되찾고 있으나 마음의 상처 아물기 어려워]

    ● 앵커: 매몰 230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최명석 군은 병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정말 꿈같은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빠른 회복 속도입니다.

    최군의 마음도 어서 그 악몽 떨쳐내기를 함께 빕니다.

    김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간호사 : 뭐 먹고 싶어요?

    ● 최명석 : 피자요.

    ● 간호사 : 괜찮아요?

    ● 최명석 : 네.

    ● 기자: 강남 성모 병원 중환 자실에서 의료진의 각별한 관심 속에 하루 밤을 보낸 최명석군은 정상인의 80%정도까지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X-ray사진에서도 간 콩팥 폐 기능 검사에서도 모두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 오승택 (담당의사): 탈수에 의한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게 제일 위험하고요 그로 인한 2차 합병증이 생기는 것이 아주 안 좋습니다.

    근데 다행히 최명석군은 특별한 건 없는 거로 그렇게 나왔습니다.

    ● 기자: 최군은 오른팔과 발목이 조금 긁히고 머리에 1㎝정도 찢긴 상처가 있어 치료를 받았을 뿐입니다.

    오늘 아침과 점심에는 미음을 저녁에는 죽을 먹었지만 내일부터는 밥을 들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돼가고 있습니다.

    실종된 뒤부터 열흘이 넘도록 현장을 지키며 명석군의 생환을 기도해온 가족들은 오늘도 병실 앞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 최명석: 대한민국에 살고 계시는 모든 실종자 가족에게도 이게 분명히 이루어지리라고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기자: 최군의 몸은 이제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으나 230시간의 매몰 충격이 남긴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최명석: 눈 감으면 다시 거기로 돌아갈 것 같아요.

    ● 기자: MBC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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