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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임경택교수,기철학 연마해 최명석군 매몰현장 예언[노웅래]

목포대 임경택교수,기철학 연마해 최명석군 매몰현장 예언[노웅래]
입력 1995-07-10 | 수정 199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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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대 임경택 교수, 기철학 연마해 최명석군 매몰현장 예언]

    ● 앵커: 그런데 최명석군이 기적적으로 생환 되기 바로 전날 기 철학을 연구하는 한 대학교수가 매몰 현장을 거의 정확하게 가리키면서 생존자가 있다고 예언했던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어제아침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최명석군의 생존 사실과 매몰지점을 예언한 인물은 목포대 정외과 교수이면서 20여년간 기 철학을 연마한 임경택 교수였습니다.

    우연히 신문에 나온 사고현장 도면을 보는 순간 붕괴현장에 생존자가 있다는 영감이 문뜩 머리 속에 솟구쳤다고 임교수는 말했습니다.

    그는 최군이 구조되기 전날인 지난 토요일 오후 5시 사고현장책임자인 김진배 서울시 안전본부 차장을 찾아갔습니다.

    임교수는 다짜고짜 A동과 B동 중간지점을 가리키며 한 남자가 살아있고 그 옆엔 시신 2구가 있다는 영감을 밝혔습니다.

    ● 임경택 (氣철학 전문가 교수): 한 3사람 정도로 느껴졌어요.

    자세히 집중해서 느껴보니까 한 사람은 일찍 죽은 거 같고 한 사람은 생명력이 의문시되고 한 사람은 생기가 상당히 충만해 보였어요.

    ● 기자: 현장 관계자들은 임교수가 지목한 지점이 콘크리트와 철골 구조물이 뒤엉켜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 곳이어서 믿기지 않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0 시간이 넘도록 파 들어 갔습니다.

    임교수의 단언에도 불구하고 생존자는 커녕 한 구의 시신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13시간 뒤인 어제 오전 6시 20분 임교수가 말한 지점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땅 속에서 임 교수가 예언한대로 생존한 최군과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 김진배(서울시 안전본부 차장, 붕괴사고 현장 책임자): 파니까 안 나와, 그런데 오늘 아침에 새벽에 생존자가 나왔다 해서 거기서 한15m 저쪽 떨어진 데 발굴이 됐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 분 생각이 딱 나더라고

    ● 기자: 다른 생존자 가능성에대해 임 교수는 아직도 2,3명으로부터 미미하나마 생기가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 임경택(교수) :근데 아주 생명력이 약하게 보여요.

    그리고 약간 깊이 있기 때문에 빠른 구조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 기자: 임 교수는 자신이 예언이 단순히 흥미거리로 치부되는 것이 안타까우며 비록 현대 과학으로 설명되지는 않지만 기 철학의 진실을 믿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노웅래입니다.

    (노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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