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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건설 관련 단체의 안전점검 부실[최창영]

건설 관련 단체의 안전점검 부실[최창영]
입력 1995-07-10 | 수정 199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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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관련 단체의 안전점검 부실]

    ● 앵커: 삼풍사고 이후 건설과 관련해 간판을 내건 단체들은 저마다 신도시 아파트 안전 점검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신도시 안전 진단이란 여럿이 힘을 합쳐 체계적으로 추진해도 힘겨운 일일텐데 모두들 말만 앞세우고 있습니다.

    최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작년 10월 성수 대교 사 고직후 주택 협회를 비롯한 건설관련 단체에서 부실 시공 추방 결의와 함께 안전 진단에 나섰습니다.

    구청진단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삼풍 백화점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상업용 불량은 15개로 돼 있죠 이 안에는 안 들어가 있겠네요?

    ● 오진웅(건설협회 이사): 글쎄 그거는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네요.

    ● 기자: 삼풍 사고 이후에 건설 관련 단체들은 또 모였습니다.

    큰일에 가만있는 것이 불안한 듯 주택 협회 건설 업체 연합회 건설 협회 건축사회 그리고 건축학회 줄잡아 20여 개 단체들이 신도시 안전점검 계획을 쏟아냈습니다.

    이미 정부가 별도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신도시는 몇 겹의 안전 예방 조치를 보장 받은 셈입니다.

    그러나 어느 계획도 인원 장비 예산 면에서 구체적이지 못합니다.

    예산이라든지 장비 같은 것은 따로 어떻게?

    ● 박경환(건축사회 부회장): 그거는 예산보다 하나의 자원 봉사 측면에서 자체적으로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기자: 신도시 아파트 4천 동을 정밀진단 하는 데는 전문가 만 명이 3년을 꼬박 공을 들여야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가 우리 나라에 천명이 안 되는 상황에서 구구각각으로 전시 효과성 계획을 내놓는 것은 애초부터 실현불가능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 오진웅(건설협회 이사): 정밀진단을 해야 되겠다 하는 것들을 이렇게 구분을 해서 한꺼번에 지금 떠든다고 그래서 다같이 춤을 춰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냉정하게

    ● 기자: 정부가 안전 진단에 직접 나서지는 않더라도 이들 단체들의 힘을 모을 필요는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면은 구조 작업에 이어서 안전 진단도 우왕좌왕할 것이 뻔한 노릇입니다.

    MBC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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