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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동안 해온 민방위훈련,실제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보경]

수십년 동안 해온 민방위훈련,실제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보경]
입력 1995-07-10 | 수정 199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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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년 동안 해온 민방위훈련,실제상황에서는 무용지물]

    ● 앵커: 삼풍 사고에서 드러난 것처럼 우리의 사고지휘 체계 구조 체계는 참으로 체계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재난에 대비한 민. 관. 군 합동 체계가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매 달 해온 민방위 훈련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려 결국 훈련을 위한 훈련이었던 셈입니다.

    이보경 기자입니다.

    ● 기자: 대형 빌딩에 불이 났을 때를 가상한 시나리오입니다.

    민방위 작전이 신속히 전개됩니다.

    곧 바로 출동한 소방대가 포말 소화 액체를 대량 살포합니다.

    급히 달려온 응급차는 민방위 구조 대원들이 실어 나르는 부상자들 을신속히 후송합니다.

    불이 난 부근의 일반통행이 경찰에 의해 즉시 통제되고 방독면을 쓴 군인들은 유독 물질 제거 작업에 바쁩니다.

    민. 관. 군의 완벽한 재난 대응공조체계를 보여주는 민방위훈련 그러나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에서는 화면에서는 그럴듯하게 비쳤던 여태까지의 민방위 훈련들이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서울시나 서초 구청에는 민방위 동원령조차 내리지 않았습니다.

    ● 서초 구청 민방위 과장:지금까진 없었죠.

    동원요청이

    ● 기자: 삼풍 백화점이 속해있는 서초 4동에서는 민방위 대장들이 현장에 갔다가 할 일을 찾지 못하고 곧 해산하고 말았습니다.

    ● 서초4동 시민 계장: 우리는 51명 갔는데 (원래 총원은) 3천명입니다.

    ● 기자: 민방위 기본법에 따라 의료 건축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 지원대가 따로 있지만 명단만이었고 삼풍 사고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 서초4동 시민계장: 기술 지원대가 집에서 가만히 대처하고 있나

    ● 기자: 민방위법에 따라 비축된 소량의 물자와 장비도 쓸모가 없었습니다.

    ● 서초구청 민방위 과장: 마스크나 뭐 렌턴 방독면 가져갔다 도로 가져왔어요.

    ● 임송태 (지방 행정硏 박사): 미국의 경우 모든 재난을 일괄적으로 대응하는 연방 재난 관리청을 중심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대응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기자: 우리의 내무부 자료에는 미국의 연방 비상관리청 기능을 민방위 본부가 하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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