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파격적인 대사면의 배경과 의미[조정민]

파격적인 대사면의 배경과 의미[조정민]
입력 1995-08-11 | 수정 1995-08-11
재생목록
    [파격적인 대사면의 배경과 의미]

    ● 앵커: 사면 복권은 일반 법질서를 뛰어넘는 대통령의 통치행위로서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담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폭이 컸던 이번 대사면의 배경과 의미를 조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파격적인 이번 사면 복권조치의 배경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광복 50주년입니다.

    광복 50년의 역사는 민족적인 새 각오와 결단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음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에 이르렀다는 점입니다.

    비록 개혁과 변화의 국정기조는 지속하더라도 정치적 관용은 필요한 시점입니다.

    끝으로 민심수습 차원의 국민대화합입니다.

    연이은 사건과 지방선거와는 민심의 가닥을 정돈하는 화해와 관용 화합과 동참의 새 분위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면복권의 폭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또 이 같은 정신에 따라 대폭적인 일반 사면도 준비 중입니다.

    이번 조치는 국정 전반에 큰 파장을 가져 올 전망입니다.

    박철언씨를 비롯한 다수정치인과 재야인사들에 대한 특별사면 복권으로 우선정치권에 적지 않은 여진이 예상됩니다.

    김우중 대우회장 등 재계 인사들에 대한 조치는 경제에 채워졌던 정치의족 쇄를 푼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정 태풍에 휩쓸렸던 이종구 전 국방장관 등 군 인사들의 사면도 주목할 만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회의에서 이번 조치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절실한 과거 청산과 새 출발을 위해 국민대화합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의 이 같은 희망은 8.15광복절과 8월 21일 이후가 될 당정개편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