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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민학교, 초등학교로 명칭 바꿔[노웅래]

국민학교, 초등학교로 명칭 바꿔[노웅래]
입력 1995-08-11 | 수정 199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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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학교, 초등학교로 명칭 바꿔]

    ● 앵커: 이제부터는 국민학교라고 하는 명칭 대신에 초등학교라고 하는 새 이름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일제잔재를 청산하는 차원에서 그 이름을 바꿨습니다.

    노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일제시대 이래 지금까지 써온 국민학교라는 명칭은 광복50주년을 맞아 민족정기 회복 차원에서 초등학교로 바꿔 부른다고 박영식 교육부장관이 오늘 밝혔습니다.

    ● 박영식(교육부장관): 이제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국민정서와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는 새로운 이름으로 국민학교 명칭을 초등학교라는 명칭으로 변경하여 교육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 기자: 교육부는 그동안 일제의 잔재인 국민학교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초등학교 어린이학교 기초학교 등을 놓고 논의한 결과우리 교육체제와 가장 부합하고 선호도가 높은 초등학교를 국민학교 명칭으로 대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가을 정기국회에 맞춰 관계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연말까지 후속조치를 마친 뒤 전국 5천 900개에 이르는 국민학교의 간판을 초등학교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학교 직인을 비롯해 생활기록부 양식 등 관련서식 일체에 적혀있는 국민학교라는 명칭도 모두초등학교로 바꿀 계획입니다.

    대한제국시절 초급학교 과정을 처음엔 소학교로 부르다고 보통학교 심상소학교로 고쳐 사용해 왔습니다.

    그뒤 일제의 강점 뒤인 41년 2월에 공포된 히로이토 일왕의 칙령에 따라 황국신민의 국자와 민자를 따 국민학교로 이름 지어진 이후 54년 동안 줄곧 불려왔습니다.

    광복 50주년을 맞는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는 일제잔재 새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올바로 민족혼을 심어주기위해서는 일본식 용어와 제도 등 교육계의 일제잔재부터 청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노웅래입니다.

    (노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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