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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비밀번호, 생년월일.전화번호 사용 피해 사례 잇따라[임대근]

카드 비밀번호, 생년월일.전화번호 사용 피해 사례 잇따라[임대근]
입력 1995-08-11 | 수정 199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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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비밀번호, 생년월일, 전화번호 사용 피해 사례 잇따라]

    ● 앵커: 그저 외우기 좋도록 생년월일이나 전화번호 등을 신용카드와 현금카드의 비밀번호로 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의외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숫자로는 아예 비밀번호로 쓸 수 없도록 하는 대책을 은행들이 마련 중에 있습니다.

    임대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회사원 신씨는 얼마 전 길을 가다가 현금카드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떨어뜨렸습니다.

    3시간이 지나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을 안 신씨는 은행에 카드분실 신고를 했지만 이미 누군가 300만원을 인출한 뒤였습니다.

    신씨가 피해를 보게 된 것은 비밀번호가 노출됐기 때문입니다.

    범인들은 신용카드와 함께 있던 주민등록증에서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신씨가 사용한 비밀번호는 주민등록번호 끝의 네 자리 숫자, 범인들은 현금인출기에이 숫자를 입력해보고 쉽사리 돈을 빼낸 것 입니다.

    ● 박정식(외환은행 영업부):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를 사용할 때 비밀번호를 3회 이상 잘못 사용하면은 기계 상 회수처리 됩니다.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비밀번호를 사용할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 기자: 여러 개씩 갖고 있는 통장과 신용카드 삐삐 등 기억해야할 숫자 홍수 때문에 잘 잊어먹지 않는 숫자를 비밀번호로 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민등록번호와 생년월일 전화번호차량번호 그리고 단순 나열식 숫자, 그러나 이런 번호들은 신씨의 경우처럼 화근이 될 수 있습니다.

    꾸준히 홍보를 해도 피해사례가 줄어들지 않자 은행들은 아예 이런 숫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 김태종(은행연합회): 은행의 거래 신청서상에 나타나있는 전화번호 주민등록증의 번호 등을 비밀번호로 게재할 경우 전산입력 되지 않도록 전산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기자: 최근엔 카드뒷면에 자기기록을 암호해독기로 복사해 위조카드를 만든 범죄까지 발생해서 카드관리에 더욱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대근입니다.

    (임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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