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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국 대통령, 담배 마약으로 규정 청소년 흡연 규제[김택곤]

클린턴 미국 대통령, 담배 마약으로 규정 청소년 흡연 규제[김택곤]
입력 1995-08-11 | 수정 199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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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턴 미국 대통령, 담배 마약으로 규정 청소년 흡연 규제]

    ● 앵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담배는 마약과도 같다고 규정하고 청소년의 흡연규제를 위한 광범위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강력한 반대 로비를 벌였던 미국 담배업계는 즉각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지만 적어도 미국 내에서만큼은 흡연자는 발붙이기 어렵게 돼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택곤 특파원입니다.

    ● 기자: 스포츠 행사에 어떤 명목으로도 담배상품 광고를 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전면 금지한다, 만일 18세미만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하다가 적발되면 예외 없이 처벌한다, 담배광고는 잡지에만 실을 수 있으며 그것도 제품사진 없이 흑백광고에 한한다, 학교 주변 330m 이내에는 담배 옥외광고를 할 수 없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미국 사회에 자리 잡은 흡연 추방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클린턴(美대통령): 해롭고 중독성이 심한 담배가 청소년들에게 무섭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 기자: 지난 65년만 해도 미국성인의 반에 가깝던 흡연 인구는 이제 1/4로 줄었습니다.

    그것도 하류계층과 청소년층에 몰려 있습니다.

    하루에 미국에서 사망하는 사람은 200만 명, 그 가운데서 40만 명 이상이 바로 흡연 때문에 사망한다는 공식 통계 역시 담배는 마약이다는 인식을 심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이제 흡연자들은 미국 상공을 나는 모든 여객기 심지어는 상가나 식당에서 조차도 발붙일 틈이 없게 된 지 오래입니다.

    미국의 담배업자들은 이제 미국 국내에서만큼은 판매를 단념할 때가 됐다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성급한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택곤입니다.

    (김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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