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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의 동물성 지방 섭취, 위험수준에 도달[이상룡]

우리 국민들의 동물성 지방 섭취, 위험수준에 도달[이상룡]
입력 1995-08-11 | 수정 199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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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국민들의 동물성 지방 섭취, 위험수준에 도달]

    ● 앵커: 동물성 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동맥경화 당뇨병 등 비만에 따른 각종 질병에 걸린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이는 고기를 많이 먹는 서구인들의 일이려니 했는데 어느새 우리나라 사람의 동물성 지방섭취도 위험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상룡 기자입니다.

    ● 기자: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민영양 상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동물성 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고 있으며 그리고 쌀 등 곡물류의 섭취는 더 이상 줄여서는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93년 11월 전국에서 표본 추출한 2천 가구 6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영향조사에 따르면 하루평균동물성 지방섭취량이 지난 69년 5.7g에서 89년 10.5g, 93년에는 16.6g으로 빠르게 늘어나 있습니다.

    식품영양학 전공학자들로 구성된보건복지부 식품위생심의위원회는 현재 우리나라의 식생활 패턴이 너무 빨리 서구화되면서 곡물섭취량은 크게 떨어지는 반면 고기를 필요이상으로 섭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문현경(단국대 식품영양과 교수): 일본에서도 곡물섭취량을 도로 늘리려고 굉장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금 수준보다는 곡물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 기자: 또 한 인체에 필요한적당한 영양을 기준으로 할 때75%도 섭취 못하는 가구가 조사대상의 31%에 달하고, 거꾸로 125%를 섭취하는 영양 과다가구가 9.8%에 이르러 전체의 40%가 넘는 가구가 영양을 과다섭취하거나 과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영양학자들은 이 같은 식생활패턴이 장기적으로 진행될 경우 비만과 영양결핍에서 비롯되는 각종 질병의 만연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룡입니다.

    (이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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