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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동남아 여행객들에 대한 콜레라 예방접종 비상[윤용철]

동남아 여행객들에 대한 콜레라 예방접종 비상[윤용철]
입력 1995-08-14 | 수정 199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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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 여행객들에 대한 콜레라 예방접종 비상]

    ● 앵커: 동남아를 여행하려는 여행객들이 콜레라가 걱정이 돼서 콜레라 예방주사를 맞겠다고 보건소를 찾아도 보건소에서는 예방주사를 놔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예방접종을 놓고 마찰이 자주 생기고 있습니다만 무슨 사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윤용철 기자가 보도 합니다.

    ● 기자: 동남아 여행객들 가운데콜레라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 여행객들이 감염을 두려워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 예문영(동남아 여행객): 겁나고 무섭죠.

    그리고 또 물을 끓여 먹어야 된다고 그러는데 여행객 입장에서 물을 끓여 먹는다는 게 힘들지 않아요.

    ● 기자: 그러나 병원이든 보건소 등 콜레라 예방백신을 갖고 있거나 접종을 해주는 곳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에 콜레라 예방접종을 받은 경험이 있는 여행객들은 왜 약이 없냐면서 항의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예방접종은단 한 군데, 김포국제공항의 국립 서울 검역소에서만 가능합니다.

    콜레라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88년 WHO 즉 세계보건기구에서 해외여행자의 콜레라 예방접종을 권고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91년부터 희망자에 한해서만 콜레라 예방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또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감염위험이 70%나 되기 때문에 확실한 효과는 없습니다.

    ● 국립서울검역소 직원: 일반 여행자들은 콜레라 콜레라 하니까 그거 맞으면 좋은 줄 알고 무조건 맞으려고 하는데 그거 맞으면 열도 나고 부작용도 있어요.

    ● 기자: 콜레라에 대한 일반의상식은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 입니다.

    ● 이 행(강북 삼성병원 가정의학과장): 동남아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조심을 하셔야 되는데 예방접종 보다는 음식이나 물을 주의하시는 것이 더 효과가 있습니다.

    ● 기자: 결국 콜레라는 예방접종을 했다고 무조건 안심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닙니다.

    음식을 끓여먹고 청결에 주의를 기울이면 절대로 콜레라에 걸리지 않는다는 의학지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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