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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여대생들 북한으로 밀입국[박성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여대생들 북한으로 밀입국[박성제]
입력 1995-08-14 | 수정 199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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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여대생들 북한으로 밀입국]

    ● 앵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소속 여대생 2명이 광복절인 내일 판문점에서 북측 주최로 열리는 민족공동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오늘 북한에 갔습니다.

    대학생들의 밀입국은 지난 89년 임수경씨 이후 이번이 4번째 입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으로 간 대학생들은 가톨릭대 회계학과 2학년 이혜정 양과 인천대 재적생 22살 정민주 양 등 2명입니다.

    한총련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 연합주최로 내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민족 공동행사에 남측대표로 참석시키기 위해 이들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 김민욱(단국대 총학생회장): 위의 대표는 통일 1세대로 살고자하는 모든 청년학생들의 일치된 마음과 7천만 겨레의 통일염원을 모아 범청학련 남측 대표로 민족통일대축전에 자랑차게 참가하여 한총련의 기개를 보여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기자: 이양 등은 지난 1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을 떠나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을 거쳐 오늘 새벽 중국 북경에 도착한 뒤, 오늘 낮 12시 북한이 제공한 특별 기 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총련은 또 범청학련 베를린 사무국장 최정남씨가 베를린에서 李양 등과 합류해함께 방북했으며, 이들은 내일 행사에 참석한 뒤 북한대학을 둘러보고 오는 10월3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학생들의 밀입북은 지난 89년 임수경씨, 91년 박승희씨와 성용승씨, 그리고 지난해 김일성장례식에 최정남씨가 한총련 대표로 참석한 이후 이번이 4번째가 됩니다.

    한편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들 3명이 귀국하는 대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의 밀입북을 배후 조종한 한총련 의장 고려대 정태흥 군 등 한총련 간부들도 같은 혐의로 사법처리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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