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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복수지원 확대로 상위권 대학 경쟁율 4대 1이상 예상[조헌모]

대입, 복수지원 확대로 상위권 대학 경쟁율 4대 1이상 예상[조헌모]
입력 1995-10-04 | 수정 199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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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 복수지원 확대로 상위권 대학 경쟁율 4대 1이상 예상]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일 서울 중부지방은 아침기온이 7도 안팎까지 뚝 떨어져서 꽤 쌀쌀한 날씨가 되겠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때맞춰서 오늘은 서늘한 입시 얘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올 대학입시는 각 대학별로 복수지원 기회가 확대되고 학부단위 모집이 늘어남에 따라서 상위권 대학 경쟁률이 지난해의 근 두 배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수능시험 합격선도 많게는 10점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조헌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96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큰 변수는 본고사 날짜가 다른 대학간의 복수지원이 가능하다는 것과 학부단위 모집이 대폭 늘어났다는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그보다 앞서 본고사를 실시하는 연세대와 고려대에 복수지원할 것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서울대에는 연고대와 복수지원한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난해 1.9대1보다 훨씬 높은 4대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또 상위권 대학들의 수학능력시험 합격선도 많게는 10점 정도까지 올라가는 등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힘겨운 입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정보(정보교육시스템 대표): 이번 입시의 특징은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유리한 반면 학과만 잘 선택하면 되었던 중하위권 학생들의 커트라인이 올라가는 바람에 크게 불리해졌다는 점입니다.

    ● 기자: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오늘 발표한 서울대 예상합격선의 변화를 분석한 자료도 상위권에 유리함을 보여줍니다.

    즉 서울대의 물리학과의 경우 학과별 모집시의 수능시험 예상합격선은 178점이지만은 생물학과군 천문학과 그리고 지질해양학과군 등과 함께 묶어 한꺼번에 뽑는 이번 입시에서는 170점으로 합격선이 변화하리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위권과 중하위권 학생들 사이에 명암이 엇갈리는 이번 입시에서는 그러나 눈치지원이나 배짱지원의 여지가 크게 배제되는 한편, 특차전형 지원자의 감소에 따라 특차전형 합격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헌모입니다.

    (조헌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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