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대입, 상위권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 돌아가[박성제]

대입, 상위권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 돌아가[박성제]
입력 1995-10-04 | 수정 1995-10-04
재생목록
    [대입, 상위권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 돌아가]

    ● 앵커: 우수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게 된 이번 입시는 예전에 통하던 눈치나 배짱지원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불안해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 기자: 상위권 수험생들은 내년 입시에 강한 자신감을 표시합니다.

    이른바 명문 대학들간의 복수지원이 가능해졌고 학부제 모집과 특차전형도 크게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 상위권 수험생1: 첫날은 연세대나 고려대를 치고, 둘째날은 서울대를 한번 쳐볼까 생각중입니다.

    ● 상위권 수험생2: 이제는 진짜 실력만으로, 실력만 있다면 어느 정도 자기가 갈 수 있는 대학을 다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반면 배짱이나 눈치지원이 불가능해진 중하위권 학생들의 입지는 당연히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교육개혁안이 적용되는 내후년 입시부터는 모든 제도가 달라진다는 사실도 이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 중위권 수험생1: 높은 애들이 내려오니까 좀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그보다 좀 더 낮은 대학을 가고…

    아이들이 점점 더 하향지원 하게 되는 것 같은데…

    ● 중위권 수험생1: 일단 저희가 이 제도의 마지막이니까 이번에 들어가야 된다는 그런 중압감 같은 거…

    ● 기자: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한동안 잠잠하던 고액 족집게과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대상은 주로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중위권 수험생들, 과목 당 과외비도 예년보다 대폭 올랐습니다.

    ● 이기택(수험생): '어느 학원 유명 강사다' 이러면 한 달에 네 번 정도 오고 200만원…

    ● 기자: 우수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는 것이 달라진 입시의 대원칙입니다.

    하지만 그 만큼의 기회를 박탈당한 중하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이번 입시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관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