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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 이즈반도, 해저화산 폭발 조짐 관측[박영민]

일본 이즈반도, 해저화산 폭발 조짐 관측[박영민]
입력 1995-10-04 | 수정 199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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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이즈반도, 해저 화산폭발 조짐 관측]

    ● 앵커: 어제부터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일본 이즈반도의 연속 지진이 오늘 다시 진도 4이상의 꽤 강한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서 해저 화산폭발 조짐마저 관측이 되서 이 지역을 다시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중대한 상황이라면서 엄중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도쿄 박영민 특파원입니다.

    ● 기자: 연속 지진이 소강상태를 보이던 이즈반도에서 진도 3의 지진이 다시 발생한 것은 오늘 오후 네시반, 그리고 30여분 뒤에는 진도 4.4의 제법 강한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같은 시각 일본 기상청은 기자회견을 갖고 해저 화산 폭발의 전조라고 할 수 있는 화산성 미동이 오늘 네 차례나 관측됐다고 발표하면서 중대한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 우치아케(일본 기상청 지진정보과 과장): 매우 중대상황이다.

    관계기관과 협조, 엄중 감시해 나갈 것이다.

    ● 기자: 기상청은 특히 화산성 미동은 지난 89년 해저화산 폭발 이후 처음으로 관측된 데다 진원지가 극히 얕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와는 달리 지진파가 긴 장주기파가 관측돼 화산성 미동이 마그마 활동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보여 엄중한 주의가 계속 요구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원지에서 가장 가까운 이토시에서는 오늘 저녁 시 전직원과 소방대원들을 긴급 소집하는 한편 각 숙박업소에는 관광객 수를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팽팽한 긴장 속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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