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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사건]O.J.심슨 무죄 평결 당시의 LA 표정[박영선]

[심슨사건]O.J.심슨 무죄 평결 당시의 LA 표정[박영선]
입력 1995-10-04 | 수정 199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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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J.심슨 무죄 평결 당시의 LA 표정]

    ● 앵커: O.J.심슨 사건, 미국이 안고 있는 흑백문제와 상업주의, 그리고 선정적인 보도까지, 모든 미국적인 것들이 한데 겹쳐서 만든 이 요란스러웠던 재판은 결국 심슨의 무죄 석방으로 끝났습니다.

    무죄 평결 당시의 로스엔젤레스 표정과 무죄 석방 그 이후의 17시간을 LA에서 박영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평결: 배심원들은 심슨이 죄가 없다는 데 합의했다.

    ● 기자: 무죄 판정 직후에 심슨의 긴장됐던 얼굴에는 미소가 퍼졌습니다.

    같은 시간 LA법정 밖은 심슨 지지자들의 환호로 물결쳤습니다.

    심슨의 가족들은 오랜만에 행복어린 웃음을 흩날린 반면 살해된 심슨의 전처 니콜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정의는 사라졌다고 항변했습니다.

    ● 심슨 아들: 하늘의 도움으로 진실이 밝혀졌다.

    ● 프레드 골드만(희생자 아버지): 이 나라에서 정의는 사라졌다.

    ● 기자: 92년 흑인 폭동으로 뼈저린 아픔을 경험했던 LA 코리아타운은 일단은 흑인 소요 사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어서 안심이라는 반응입니다.

    ● 방진기(LA 코리아타운 교민): 지난 번 폭동 때 많은 피해를 봤고, 그래서 알게 모르게 폭동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죠.

    ● 기자: 1년 3개월여만에 자유인이 된 심슨은 LA 근교 브렌트우드의 자택으로 돌아가서 친척들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9개월여 계속되면서 80억원을 쏟아 부은 심슨 재판은 오늘 무죄 평결로 완전히 끝이 났습니다.

    형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날 경우 같은 혐의로 두 번 이상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서 검사 측이 항소를 더 이상 제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LA에서 MBC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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