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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심슨사건]미국, 심슨 무죄평결 관련 배심원제도 논란[이인용]

[심슨사건]미국, 심슨 무죄평결 관련 배심원제도 논란[이인용]
입력 1995-10-04 | 수정 199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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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심슨 무죄평결 관련 배심원제도 논란]

    ● 앵커: 심슨의 무죄평결에 대해서 미국 내에서는 현행 배심원제도에 대한 논란과 함께 그 반응도 인종에 따라서 환영과 실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 미국 시민1: 무죄 평결은 옳다.

    너무 기쁘다.

    ● 미국 시민2: 오늘은 슬픈 날이다.

    미국 사법제도에 실망했다.

    ● 기자: 심슨의 무죄평결이 내려진 뒤 나온 반응은 이렇게 흑백으로 분명하게 갈라졌습니다.

    O.J.심슨 사건은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킨 셈입니다.

    ● 피터 제닝스(ABC뉴스 앵커): 인종적인 요소가 강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 기자: 심슨 사건이 남긴 또 하나의 신화는 미국판 유전무죄입니다.

    심슨이 최고의 변호사를 댈만한 돈이 없었으면 무죄 평결을 이끌어 낼 수 있었겠느냐는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미국 사법제도에 대한 옹호론도 여전합니다.

    ● 매커리(백악관 대변인): 미 사법제도상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

    ● 기자: 심슨 사건은 또 사건의 발생과 재판의 진행과정이 철저히 상품화 됐습니다.

    상업적인 언론은 끔찍한 살인 사건, 그로 인해 몇 가정이 무참히 파괴된 사건을 등장인물이 유명인사라는 이유로 관중 위주의 흥미있는 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인종과 섹스, 폭력, 돈과 명예와 같은 인간 사회의 극적인 요소를 두루 담고 있는 O.J.심슨 사건은 그래서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축도라고 할만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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