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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씨의 부인 김옥숙씨,별도의 비자금 조성 관리 의혹[김석진]

노태우씨의 부인 김옥숙씨,별도의 비자금 조성 관리 의혹[김석진]
입력 1995-10-27 | 수정 199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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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씨의 부인 김옥숙씨, 별도의 비자금 조성 관리 의혹]

    ● 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씨도 별도의 비자금을 조성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야당가와 재계 일부에서 나돌고 있습니다.

    김옥숙씨의 저간의 행태가 구설수가 오르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아직까지는 모두 의혹 수준입니다.

    김석진 귀자입니다.

    ●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 의혹은 당시 청와대 안방주인 김옥숙씨에게도 번지고 있습니다.

    김옥숙씨가 별도의 비자금을 조성해 은밀하게 관리해왔다는 의혹입니다.

    물론 이 같은 의혹이 구체적인 증거로 드러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의혹 자체는 김씨가 비자금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일단 출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생활 당시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김옥숙씨가 비자금과 무관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민주당의 비자금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늘 성명에서 김씨가 2천억원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며 비자금 보유설을 기정사실로 주장했습니다.

    ● 강창성 위원장(민주당 비자금 진상조사위): 노태우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 인.친척이 관리하고 있는 것은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

    이 문제까지 이번 조사가 되어야 한다.

    ● 기자: 야당 측은 또 김씨가 청와대에서 재벌 부인이나 여성 기업인들과 자주 면담하면서 모정의 헌금을 받았을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6공 당시 청와대 근무자들이 소개하는 회고담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들은 격려금이나 전별금 등을 건네는 씀씀이가 대통령보다 김씨가 더 컸다고 회고했습니다.

    이밖에도 노씨의 딸 노소영씨 부부가 지난 92년 미국에서 20만 달러를 신고 없이 반입하려다 적발됐던 자금도 김씨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추정도 있습니다.

    한편 연희동 주변에서는 안기부 고위직 출신 인사가 김씨와 경북대학 동창으로 평소 오누이처럼 지내오며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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