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노태우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축소 은폐 비난[김경중]

[야권,노태우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축소 은폐 비난]

● 앵커: 그러나 국민회의와 민주당 자민련 등 야권은 오늘 노 전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축소 은폐라고 일제히 비난하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경중 기자입니다.

● 기자: 노태우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현 정권과의 정치적 흥정 아래 비자금 규모가 축소 은폐됐다고 주장하고 노씨와 가족들의 모든 재산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박지원 대변인(국민회의): 6공 때 원전 율곡비리 골프장 등 이권으로 챙긴 돈의 내역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 기자: 국민회의는 비자금의 진상이 철저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 국회 국정조사권의 발동과 6공 비리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4천억 비자금설을 처음 제기한 민자당은 남은 돈이 천7백억원이라는 노씨의 발표는 해명이 아니라 사기라고 비난했습니다.

● 이규택 대변인(민주당): 조사한 바에 의하면 남은 돈이 지금 4천억원이 넘게 남아있는데 천7백억원이 나았다는 것은 이것은 시뻘건 거짓말이다.

● 기자: 민주당은 노씨를 즉각 소환해 구속 수사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스위스 은행 등 해외의 비자금 전모다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민련도 노씨의 해명이 변명에 불과하다면서 구속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안성열 대변인(자민련): 검찰은 즉시 노태우씨를 구속해서 국민의 의혹을 한 점 남김없이 밝혀야 할 것입니다.

● 기자: 자민련은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직후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경중입니다.

(김경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