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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검찰,내주초 노태우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방침[김종화]

검찰,내주초 노태우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방침[김종화]
입력 1995-10-27 | 수정 199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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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내주초 노태우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방침]

    ● 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이후 이젠 다시 수사를 맡고 있는 검찰 쪽에 관심이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초에 노씨에 대해서 소환조사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으며 사법처리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 봅니다.

    김종화 기자!

    ●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 앵커: 어떻습니까?

    소환 조사 쪽으로 방향이 잡혔죠?

    ●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노태우씨를 검찰청으로 불러서 직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노태우씨의 사과발표 내용이 너무 간단해서 구체적인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를 알기 위해서는 장시간에 걸친 조사가 불가피하다 ?라서 방문조사는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또 검찰청 밖의 제 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정치적 타협이라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고 과거 군사정부 시절 밀실 수사의 관행이라는 점을 들어 아직은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노태우씨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는 결국 검찰청에서 자진출두 형식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노씨의 출두에 앞서 먼저 노씨로부터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에 대한 서면 자료를 건네받아 정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씨 측은 이 서면자료를 다음 주 초에 제출하겠다고 검찰에 알려왔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에 검찰이 벌인 비자금 추적 수사가 치밀하고도 광범위하게 진행돼 자료를 검토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인 만큼 다음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쯤에는 소환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 대체로 검찰의 분위기는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말로 표현되듯이 노씨에 대한 사법처리까지 뒤따를 전망입니다.

    안광민 중앙수사부장은 오늘 오전 노씨의 사과발표가 나오기 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씨의 발표내용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검찰 수사는 법대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도 검찰이 어중간한 조사를 벌일 경우 여론의 비난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법대로 수사하고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MBC뉴스 김종화입니다.

    (김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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