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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거액 비자금 사건 관련 노씨 사법처리 시사[구영회]

김영삼대통령,거액 비자금 사건 관련 노씨 사법처리 시사[구영회]
입력 1995-10-27 | 수정 199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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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대통령,거액 비자금 사건 관련 노씨 사법처리 시사]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서 언급한 내용은 사건 매듭 방향에 있어서 단순한 정치적 수습이 아닌 사법처리까지를 암시하는 의미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호놀룰루에서 구영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차명 비자금 사건에 대해서 언급한 내용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처리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김대통령은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단호한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실감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주기 바란다고 하는 대목입니다.

    이 같은 입장표명은 이번 비자금 사건이 단순히 사과나 헌납 등 정치적 매듭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비자금 사건에 대한 김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두 갈래 시각을 전제로 ???고 있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먼저 기본적인 전제는 비록 노태우씨가 김대통령의 바로 전임 대통령이라는 시간적 연결성은 갖고 있으나 김대통령으로서는 조금도 거리낄 것 없다는 시각입니다.

    또 한 가지는 이번 사건의 장본인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당초 일체의 비자금이 없다고 시치미를 뗐다가 거짓임이 드러나 정국소란을 유발하고 국민감정을 크게 자극한 점에 대해서 김재통령이 매우 불쾌한 느낌을 표출한 부분입니다.

    정치자금에 관한 과거의 불순한 잔재를 이번 기회에 깨끗이 정리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한 관계자는 기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제 비자금 사건은 김대통령의 언급과 내일 귀국을 계기로 어떤 형태로든 매듭과정에 큰 국면 전환을 가져올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호놀룰루에서 MBC뉴스 구영회입니다.

    (구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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