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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에서 달아난 무장간첩 박광남, 총격으로 사망[정운기]

충남 부여에서 달아난 무장간첩 박광남, 총격으로 사망[정운기]
입력 1995-10-27 | 수정 199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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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에서 달아난 무장간첩 박광남, 총격으로 사망]

    ● 앵커: 충나 부여 석선면에서 달아났던 무장간첩 박광남이 나흘 만에 군수색대에 붙잡혔으나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대전문화방송의 정운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0시 50분 쯤 충남 부여군 초천면 신암리 야산 대원들과 함께 이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203특공여단 소속 정인용 병장이 풀숲에 숨어있던 간첩 박광남을 발견했습니다.

    이 순간 먼저 권총을 발사한 박광남은 김용기 중사 등이 쏜 서너 발의 총탄을 머리와 다리에 맞고 20M쯤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지난 24일 밤 부여군 석선면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고 산속으로 도주한지 만 이틀 반만이였습니다.

    ● 김영규 대위(203특공여단): 적이 먼저 사격을 한 발 해가지고 바로 소령이 네 발을 사격했는데.

    ● 기자: 박광남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으며 검거 당시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소음 권총 한 자루와 현금 9만원 미화 1500달러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또 주머니에서는 볍씨 한 줌과 서울시내 지하철 노선도 그리고 김정일 찬양 내용이 담긴 잡지 한 장 등이 발견됐습니다.

    그 동안 불안감에 시달려왔던 지역주민들은 간첩 검거 소식에 크게 안도하고 있습니다.

    ● 주민 1: 그 동안 벌벌 떨었었는데 기분이 참 좋습니다.

    ● 주민 2: 우리 아기 부여로 보냈는데 보낼때도 마음이 안 놓였었는데 이제는 괜찮아요.

    ● 기자: 전시를 방불케 할 정도의 대대적인 수색작업 작전이 전개됐던 부여군 석선면 지역은 나흘 만에 평온을 되찾았고 군 병력도 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무장간첩들과 총격전 도중 순직한 고 장진위 순경의 영결식이 오는 30일 충남지방 경찰청 장으로 거행될 예정입니다.

    충남 부여에서 MBC뉴스 정운기입니다.

    (정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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