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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뇌물 액수 허위로 진술한 재벌 총수들 재소환 방침[민병우]

검찰, 뇌물 액수 허위로 진술한 재벌 총수들 재소환 방침[민병우]
입력 1995-11-28 | 수정 199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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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뇌물 액수 허위로 진술한 재벌 총수들 재소환 방침]

    ● 앵커: 노태우 씨 거액 뇌물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노 씨에게 제공한 뇌물액수를 허위로 진술한 재벌총수 5∼6명을 주말까지 다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결과를 다음달 4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민병우 기자입니다.

    ● 기자: 노 씨에게 뇌물을 준 재벌총수들의 재소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은 오늘 계좌추적 결과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이 노 씨에게 준 뇌물액수를 수십억 원이나 줄여 진술한 혐의를 잡고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원석 회장으로부터 추가로 밝혀낸 뇌물공여 금액과 앞서 조사한 극동건설의 김용산 회장의 뇌물금액에 대해서 오늘 서울 구치소에 있는 노 씨를 상대로 추궁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과 극동건설의 김용산 회장 외에도 뇌물제공이 추가로 확인된 재벌총수가 5∼6명 더 있어, 이번 주말까지 모두 다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지금까지의 수사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노 씨의 새로운 계좌를 찾아내 오늘 시중은행의 10여개 가차명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 계좌에 입금된 돈이 수백억 원에 이르며 노 씨 돈임이 구체적으로 확인될 경우, 비자금 총액은 노 씨 스스로 밝힌 5,000억 원에 상당히 접근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 씨에 대한 기소는 구속 만료시점 하루 전인 4일 오전에, 수사결과는 오후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안강민 부장은 수사결과 발표 때 사용처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92년 대통령 선거 지원자금 등, 정치권에 흘러들어간 자금까지 밝힐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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