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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습관이 병을 부른다]빈속 흡연 소화성 궤양 일으켜[이진희]

[생활 습관이 병을 부른다]빈속 흡연 소화성 궤양 일으켜[이진희]
입력 1997-02-27 | 수정 199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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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습관이 병을 부른다]빈속 흡연 소화성 궤양 일으켜]

    ● 앵커: 담배를 즐기시는 분들 아침에 눈만 뜨면 담배부터 찾지요, 그렇지만 아침 빈속에 피우는 담배는 건강에 특히 해롭습니다.

    ● 기자: 아침 캄캄한 방구석을 더듬어서 담배와 라이타를 찾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 왜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게 될까?

    밤에 잠을 자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되면 피속의 니코틴 농도가 떨어지게 되고 아침이면 그 농도를 다시 높이고자 애연가들은 담배부터 찾게 됩니다.

    또 니코틴을 보충하려고 피는 아침담배는 더 깊이 들이마시게 됩니다.

    이렇게 아침부터 줄곧 담배를 찾아 필 경우 니코틴을 포함한 담배 연기는 폐 뿐 아니라 식도와 위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담배 속에 포함된 니코틴은 식도와 위장의 연결부위에 잇는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되면 위장에 든 음식물이 다시 식도쪽으로 거꾸로 올라오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강산성의위장을 포함한 음식물들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면 식도가 상처를 입게 되고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킨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또 담배 속의 니코틴은 위를 자극해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만들어 위궤양 환자들의 치료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 석윤철(위생병원 금연학교 내과 과장 ):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면은 담배 연기 속의 니코틴 성분에 의해서 위하고 식도 사이의 부위가 이완이 돼가지고 위산이 역류돼 가지고 역류성 식도염이 잘 올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위산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위궤양, 심장 궤양같은 소화성 궤양을 잘 일으킵니다.

    ● 기자: 실제로 흡연자들은 폐 뿐 아니라 위, 십이지장 궤양 등 각종 소화기관 질환도 담배 안 피우는 사람보다 훨씬 흔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눈뜨자마자 담배를 찾게 되고 목으로 신물이 넘어오는 증세까지 있는 애연가들은 정밀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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