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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 내신 불이익 때문에 전학 신청[오상우]

대원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 내신 불이익 때문에 전학 신청[오상우]
입력 1997-03-03 | 수정 199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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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 내신 불이익 때문에 전학 신청]

    ● 앵커: 대학교 입시 내신 성적 평가에서 불이익을 본다고 헌법소원 신청을 낸 대원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학생 131명이오늘 학교에 전학을 가겠다고 신청했습니다.

    ● 기자: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학생 학부모 3백여 명은 오늘, 학교 강당에서 학부모 총회를 열고 자녀들을 전학시키기로 결의했습니다.

    ● 박명숙(학부모 대표): 그래서 교육부가 그걸 다시 상대평가로 다시 전환을 해버린 겁니다.

    이 학교를 입학하기 전에 국가에서 정해준 룰하고 이미 입학한 후의 룰이 달라져 버린 거죠.

    ● 기자: 회의를 마친 학부모들 가운데 131명은 교무실로 내려가 전학 신청서를 냈습니다.

    그러나 학교측은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 김일형(대원외고 교무부장): 하여튼 이 어머니들이 불안해 하시고하는 것을 한번 믿어주십시오.

    ● 기자: 2학년 학생 620명 가운데 나머지 4백여 명도 학부모 대표에게 전학 신청서를 맡겨놓은 채 지난 1월 29일제기한 헌법소원의 결정에 따라 전학 여부를 최종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학생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정상우(대원외고 학생): 솔직히 대학을 더 유리한 고지를 생각을 한다면 전학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솔직히.

    ● 기자: 또 한영, 명덕 등 서울시내 다른 외고도 이미 10여명의학생들이 전학을 가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주장도 이유가 있지만 당초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기위해 설립된 특수 목적고가 명문대 입시학교로 변질된데 일차 원인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고교 교육과정에 따라 최소한 3년의 유예기간을 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입시 제도를 바꾸는 교육부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교육부 관계자: 특별히 할 일은 없고 헌법소원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 기자: 교육부의 소신 없고 무책임한 입시정책 때문에 오늘 개학을 맞은 학생들은 정든 학교를 떠나 새 학교 새 분위기에 적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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