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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조식품 외국산 수입 봇물[송재우]

건강보조식품 외국산 수입 봇물[송재우]
입력 1997-03-03 | 수정 199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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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조식품 외국산 수입 봇물]

    ● 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산 건강보조식품의소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봇물처럼 밀려오는 외국산 건강보조식품의 실태를 알아봅니다.

    ● 기자: 머리가 좋아진다, 골다공증을 예방한다는 등의 효능을 내세우며 외국산 건강보조식품이 소리 소문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등 푸른 생선의 기름, 꽃가루, 칼슘 등을 원료로 한 것이 주종을 이룹니다.

    이들의 수입액은 95년을 고비로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해 작년엔 수입액이 89% 늘어난3천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집착과 조바심을 교묘히 이용한 채 효능보다는 건강에 대한 이미지를 팔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 송보경(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회장): 효능이 정확하게 입증하기가 곤란하다는 점, 그 다음에 외화를 낭비를 한다는 점, 그다음에 이것은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낳을 우려도 있다는 점.

    ● 기자: 이들이 같은 성분의 국내 제품을 제치고 소비자에게 파고드는 이유는 판매방식에도 있습니다.

    외국산 건강보조식품들은 대부분 매장이나 대리점 등의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렇게 가정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다단계판매가 그것으로 중간 마진을 생략한 비교적 싼값에 친척 등 연고를 중심으로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외국 제품의 분배센터에는 차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국내 시장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산 건강보조식품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지리라는 전망입니다.

    여기에는 외제에 대한 선호심리가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우입니다.

    (송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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