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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복제 멀지 않았다는 우려의 전망[성장경]

인간복제 멀지 않았다는 우려의 전망[성장경]
입력 1997-03-03 | 수정 199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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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복제 멀지 않았다는 우려의 전망]

    ● 앵커: 얼마 전 영국에서 복제양이 나온데 이어서 미국에서는 원숭이까지 복제에 성공했습니다.

    이젠 인간까지 복제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우려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생후 7개월 된 이 원숭이들은 미국 오레곤연구소가 만들어낸 복제 원숭이입니다.

    지난주 공개된 복제 양 돌리와 탄생과정은 같지만 과학자들은 이들이 인간과 가까운 영장류라는 점에서 과학기술이 인간복제에 도달했음을 입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월프 박사 (오레곤 연구소): 원숭이 복제는 한층 발전된 기술이다.

    ● 기자: 양 복제 이후 클린턴 등 선진각국 정상들은 복제실험에 대한 윤리적.

    법적 제한을 검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교황도 어제 복제는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위험한 실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양 복제 실험을 한 로슬린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즉각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아직 실현되지도 않은 인간복제를 두고 순수한 과학연구를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한 판단이라고 주장합니다.

    ● 스테판스킨토(약학자): 복제기술에는 많은 잠재적 이익이 깔려있다.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

    ● 짐개러티(유전공학자): 너무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기자: 복제 찬성론자들은 최우수품종의 가축생산과 동물에 대한 약물실험의 종합도 등의 이점을 들어 이 실험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에 반대론자들은 동물실험이 계속될 경우 반드시 인간에 대한 실험으로 귀착될 것이라는 우려를 확신합니다.

    ● 아트 카플란 (윤리학자): 우려되는 것은 이 유전자혁명이 21세기에 바로우리인간에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 다니엘캘러헌: 설사 법적으로 (인간복제를) 금지한다해도 이단적 과학자들이 연구 계속하면 기업이 상품화하지 않겠는가?

    ● 기자: 미국 CNN 방송과 타임지가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 복제실험에 반대하는 사람이 1/3을 넘었으며 직접자신을 복제하겠다는 사람은10%에 불과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유토피아를 가져오기보다 오히려 인간이 두려워해온 불행한 미래 디스토피아를 초래할 가능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스토피아의 시작은 바로 인간복제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세계적인 우려의 초점입니다.

    "인간은 몸 뿐 아니라, 혼과 영이 결합된 존재다.

    육체적인 복제는 가능할지 몰라도 완벽한 동일 개체는 될 수 없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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