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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소년들 밤늦게 시민들 대상 무차별 폭력 사회문제[김재철]

일본 청소년들 밤늦게 시민들 대상 무차별 폭력 사회문제[김재철]
입력 1997-03-03 | 수정 199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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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청소년들 밤늦게 시민들 대상 무차별 폭력 사회문제]

    ● 앵커: 최근 일본에서는 청소년들이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유 없이 무차별로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재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특파원: 오야지가리, 우리말로 아저씨사냥이라고 일컬어지는 신종 청소년범죄는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은 모두 범행대상이 됩니다.

    또 유달리 골목길이 많기로 유명한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여섯 명이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하면서 범행대상을 선정하고 기회가 왔을 때 갑자기 덮치는 것이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그런데 선량한 시민을 때리고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들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경찰에서 이들은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 싫어서라거나 남는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치안 관계자나 교육 관계자들을 경악케하고 있습니다.

    "여자 앞에서 쓰러지는 남자 재미있다 데이트족만 노린다.

    "범죄 심리학자들은 집단폭행에 참가한 학생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상류층 가정의 자녀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일본 사회의 병적인 집단주의가 이 같은 유희적 범행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 미야다이(도쿄도립대 사회학): 강하다는 것 보이기 위해 집단폭력 사용

    ● 특파원: 전문가들은 일본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이 오염될 대로 오염돼가고 있다면서 집단주의를 부추기는 학교 교육에 대한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재철입니다.

    (김재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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