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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역수지 올해들어 개선 커녕 오히려 악화[홍은주]

우리나라 무역수지 올해들어 개선 커녕 오히려 악화[홍은주]
입력 1997-03-03 | 수정 199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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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무역수지 올해 들어 개선커녕 오히려 악화]

    ● 앵커: 지난 한해 20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우리의 무역수지가 올해 들어서도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고 있습니다.

    1월과 2월두달간 누적적자만 벌써 55억 달러입니다.

    ● 기자: 한보사태 때문에 기업들이 연쇄부도를 내고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였던 지난 2월, 그러나 외국산 고급위스키와 포도주 수입은 무려32%나 늘었고 고급 옷과 신발, 화장품 수입도 크게 늘어서 일부 계층의 흥청망청 소비풍조는 여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중무역적자는 21억 달러, 지난1,2월 두 달 동안에만 벌써 55억 달러의 누적적자를 냈습니다.

    ● 김상열(통상산업부 국장): 자본재의 수입증가는 낮지만은 계절적인 요인으로서 원유, 기타 내구성 소비재의 지속적인 증가 때문에 그런 것으로.

    ● 기자: 수입은 줄지 않았는데 반도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이상 감소했으며 전자부품은 29%, 일반기기는 17%정도수출이 줄었습니다.

    이처럼 적자행진을 계속할 경우에 빚은 내서 수입을 하는 세태이기 때문에 작년 말에 이미 천억 달러를 넘어선 우리나라의 외채부담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자율도 높아져서 금리차이를 노린 외국의 단기유동성 뭉칫돈들이 쏟아져 들어와서 우리 경제의 근본을 교란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3년 연속 큰 빚을 지고당할 장사가 없다는 것은 일반 가계나 나라 경제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미지난2년 동안 쌓인 경상수지 적자가 326억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큰 적자를 낼 경우 우리 경제는 빚더미에 눌려서 중병을 앓게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홍은주입니다.

    (홍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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