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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내 대선 후보 압축, 박찬종, 이회창, 이한동, 김덕룡[송기원]

여권내 대선 후보 압축, 박찬종, 이회창, 이한동, 김덕룡[송기원]
입력 1997-03-03 | 수정 199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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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내 대선 후보 압축, 박찬종, 이회창, 이한동, 김덕룡]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의 대통령 선거후보 자유경선방침을 밝히고 또 당정개편이 임박하면서 여권 내에 대선구도가 압축돼가고 있습니다.

    특히 임시국회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여권 내 일부 예비 후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기자: 여권 내 대권 예비주자 진영의 행보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진영은 영입파인 이회창, 박찬종 고문과 민정계의 이한동 고문측입니다.

    이들은 인천과 수원의 보궐선거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박찬종고문: 거듭 태어나고 진영을 재정비해서 이 나라 국정을 맡아갈 수 있는 범국민적 정당은 신한국당밖에 없다고 하는 것을.

    ● 이회창고문: 우리 신한국당은 다시정권을 재창출해서 이 앞날을, 이 나라의 장래를 맡아서 세워나갈 정당입니다.

    ● 기자: 이회창 고문은 여론 지도층에 대한설문조사와 언론계중진의 비서실장 영입 등을 통해 대선 전략을 구체화시키고 있습니다.

    박찬종 고문은 당내 중진의원과 대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대국민접촉도 꾸준히 추진하면서 당내 경선과 대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신한국당의 차기 대표설이 나돌고 있는 이한동 고문의 행보도 영입해 못지않게 활발합니다.

    ● 이한동고문: 무엇보다도 국민통합을 이룩해낼 수 있는 그러한 모든 자질과 조건을 갖춘 통합의 리더쉽 이라고 봅니다, 그게 제일 중요하지 않은가.

    ● 기자: 이한동 고문 진영은 당 대표와 함께 대권도전도 포기하지 않는 양수겸장을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비해 민주계의 행보와 보폭은 한보사태이후 급속히 조정단계에 들어간 듯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민주계 내부 결속에 부쩍 열을 올리면서 최형우 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역할분담으로 활로를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여전히 대권가도의 주요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 김덕룡의원: 황혼열차를 타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우리 국민은 미래로 가는 젊은 희망열차를 선택하리라고 믿습니다.

    ● 기자: 이홍구 대표와 이수성 총리의 경우이번 당정개편에서경질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향후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는 자리가 주어질지는 극히 불투명합니다.

    한동안 잇단 외유로 정치권 중심으로부터 비켜서있던 김윤환 고문도 민정계를 규합하면서 킹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그의 아호처럼 빈 배에 누구를 실을지 선택의 시점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이 측근들의 얘기입니다.

    신한국당내 대권주자들에게 97년 봄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대권주자들간의 합동연행도 빠른 속도로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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