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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울 노원구 쓰레기소각장 놓고 서울시.주민들간 갈등 증폭[이효동]

서울 노원구 쓰레기소각장 놓고 서울시.주민들간 갈등 증폭[이효동]
입력 1997-03-03 | 수정 199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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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노원구 쓰레기소각장 놓고 서울시, 주민들간 갈등 증폭]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노원구의 상계동쓰레기의 소각장의 가동여부를 놓고 서울시와 주민, 김포 쓰레기 매립지 주민들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서 이지역의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기자: 서울 노원구에는 4년 동안의 공사를 통해 이달 초2개의 쓰레기 소각로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짓기 전에 주민과 서울시 그리고 구청 간에 합의한 협의내용 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초 협의내용에는 소각장에서 쓰레기를 태울 때 배출되는 유해물질 가운데 다이옥신이 0.1나노그램이 넘을 경우 가동을 중단하기로 돼있습니다.

    다이옥신은 인체에 상당한 해를 끼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강재현(인제의대가정의학과 교수): 동물실험에서 다이옥신은 간 기능 이상과 신경계의 장애를 유발하고 암의 발생과 기형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 기자: 지난해 시험 가동중에 측정된 다이옥신의 배출량은 기준치를 넘은 0.

    161나노그램, 서울시는 다이옥신농도를 낮추는 보완공사를 하면서소각로 가동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가동이 중단되면 노원구 일대의 쓰레기가 갈 곳은 김포 쓰레기 매립지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김포 쓰레기 매립장 주민들도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때문에 반입을 극구 반대하고 있습니다.

    노원구 주민들은 자신들의 생존에 연결된 만큼 즉각적인 가동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마명렬(주민대책위 위원장): 필사적으로 가동중단을 막을 것이며 차기에 발생되는 노원구 쓰레기 문제는 저희가 가동만 중단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유연하게 저희가 대처할 생각입니다.

    ● 기자: 구청측은 양측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 송진섭(노원구 청소과장): 서울시의 입장과 주민의 입장을 절충해서주민들을 설득하고 서울시와 주민들 간의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져서.

    ● 기자: 노원구의 쓰레기 처리가 어떤 식으로 해결이 되든 이 문제의 해결 과정은 앞으로 지어질 쓰레기 소각장 운영에 중요한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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