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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국인사망 원인 2위인 뇌졸증 단계별 증세[지윤태]

한국인사망 원인 2위인 뇌졸증 단계별 증세[지윤태]
입력 1997-03-12 | 수정 199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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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사망 원인 2위인 뇌졸중 단계별 증세]

    ● 앵커: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리고 뇌졸중의 회복여부는 발생 초기의 상태가 어떤가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 기자: 뇌졸중으로 쓰러져 입원한 60대 환자입니다.

    응급실에 실려 올 당시에 의식이 전혀 없었고 보름이 지난 현재도 사지가 마비돼 있습니다.

    이처럼 뇌졸중 환자는 발생 당시의 의식 상태에 따라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먼저 코마, 즉 완전 혼수상태에서 병원에 실려 오면 80%가 목숨을 잃게 됩니다.

    두 번째 세미코마, 의식을 잃었지만 반사작용이 남아있어서 꼬집으면 잠시 눈을 뜨거나 간단한 행동을 하는 상태.

    이 경우 회생할 가능성은 있지만은 팔다리에 심각한 마비나 언어장애로 정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의식이 혼미하지만 소리를 지르면 깨어나는 단계, 그리고 의식이 선명한 상태이면 환자의 80%가 완쾌되거나 가벼운 마비 증상만을 갖게 됩니다.

    ● 김종성 신경과 교수(서울 중앙병원): 의식이 있고, 마비가 아주 심하지 않은 상태로 돌아오면 결과적으로 대부분 다 좋아집니다.

    길게 봤을 때 7∼80%가 자기가 평상시에 하던 일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 기자: 이 중 최형우 신한국당 고문의 증세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이에 해당된다고 전문의들은 진단합니다.

    뇌졸중은 발생 사흘 뒤부터 뇌가 부어올라서 더 악화되는 것이 보통이며 따라서 입원한 뒤 닷새 전후가 회복의고비가 된다고 전문의들은 밝혔습니다.

    해마다 국내에서는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으로 3만여 명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이 때문에 뇌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서 한국인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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