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박경식씨 기자회견, 김현철씨와의 인연과 불화 등 설명[오상우]

박경식씨 기자회견, 김현철씨와의 인연과 불화 등 설명[오상우]
입력 1997-03-12 | 수정 1997-03-12
재생목록
    [박경식씨 기자회견, 김현철씨와의 인연과 불화 등 설명]

    ● 앵커: 김현철씨의 인사개입 의혹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공개한 박경식씨가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김현철씨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도둘 사이에 불화가 생긴 이유, 그리고 문제의 테이프가 공개된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 기자: 박경식씨는 우선 자신이 김대통령의 주치의가 된 계기부터 밝혔습니다.

    ● 박경식 원장(서울 송파동 G비뇨기과): 87년도 대선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감기에 걸렸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기약을 갖고 찾아뵙었습니다.

    ● 기자: 박씨는 이 과정에서 현철씨와도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말했습니다.

    ● 박경식 원장: 제 인상착의가 김현철씨와 비슷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조금있다 김현철씨가 차 타고 들어오면 다시 주치의 또 들어가셨습니다 그러면 안에서는 난리가 났었습니다.

    ● 기자: 박씨는 자신이 초음파 기기 회사인 메디슨 사에게 피해를 입자 지난해 현철씨에게 진상조사를 요구했고, 이를 거절당하는 바람에 둘 사이의 관계가 악화됐다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또 문제의 테이프는 현재 서울시고위 관계자인 김모씨가 병원에 걸려오는 전화를 녹음하라고 충고해 녹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테이프를 손에 넣은 박씨는 메디슨 특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경실련 양대석 국장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 박경식 원장: 잠시 후 다시 전화가 와서 김현철씨에 대한 모든 비리를 때리면 메디슨 문제도 같이 해결될 것이다.

    ● 기자: 박씨는 그러나 현철씨와 한보 정보근 회장이 비슷한 시기에 서울 리츠칼튼 호텔 헬스클럽 회원에 가입해 자주 접촉했을 것이라는 어제 발언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한편, 테이프 도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빠르면 내일 중에 경실련 양대석 국장을 불러 테이프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