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기불황 타개 위해 직원 스스로 임금 동결 결의 기업 늘어나[권재홍]

경기불황 타개 위해 직원 스스로 임금 동결 결의 기업 늘어나[권재홍]
입력 1997-03-12 | 수정 1997-03-12
재생목록
    [경기불황 타개 위해 직원 스스로 임금 동결 결의 기업 늘어나]

    ● 앵커: 오늘 선경그룹이 전 직원의 임금동결을 결의하는 등, 경기불황을 이겨내 기위해 직원들이 스스로 임금을 올리지 않겠다고 결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 기자: 주식회사 풍산.

    국내 최대의 동제품 생산업체입니다.

    지난해 백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은 올해는 전반적인 불경기로 허리띠를 졸라매야할 상황입니다.

    직원들은 회사의 어려움을 덜기위해서 임금을 동결하고 비용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결의문을 오늘 사장에게 전달했습니다.

    ● 류진 사장 (주)풍산: 스스로 다 단결돼가지고 노사가 합쳐가지고 같이 일을 열심히 하면 좋은 결실을 맺지 않겠나 봅니다.

    월급을 이렇게 올리지 않으면 어렵지 않겠습니까?

    ● 조우석 부장 (주)풍산: 올해 한번 참아보구요, 올해 잘되면 저희가 그때 가서 더 많은 대가가 있을 걸로 저희는 바라고 있습니다.

    ● 기자: 사장도 비용절감을 약속했습니다.

    ● 류진 사장 (주)풍산: 앞으로 비행기같은 거 탈 때도 1등급 안타고.

    ● 기자: 대우전자와 LG전자, 신호금속 또 금융계에서는 신한증권과 제일생명이 이미 과장급 이상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임원급 이상의 봉급을 10% 깎고 비서도 줄였습니다.

    "이 방에 지금 중역들이 몇 분계신가요?"

    ● 현대자동차 임원실 비서: 각 본부장님 여덟 분계십니다.

    "비서는 몇 명입니까?

    " 비서는 3명."

    “3명이서 여덟 분 일을 같이 한다 이거죠?”

    " 예.“

    ● 기자: 봉급을 동결하는 것 또 비용을 줄이는 것 이런것들이 생각보다 큰 금액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힘을 합한다는 합심, 이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가치일 것입니다.

    MBC뉴스 권재홍입니다.

    (권재홍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